[통계] K-농식품·농산업, 2025년 수출 136억 달러 돌파… ‘사상 최대’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6-01-12 21:35:04
[Cook&Chef = 조서율] 지난 2025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이 136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5.1% 성장, 농식품과 농산업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동시에 경신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는 신선, 가공식품을 일컫는 농식품과 동물용의약품, 농기계, 농약, 비료 등을 포함한 농산업을 아우르는 말이다.
가공식품·신선농산물 쌍끌이…미국·중국·중동이 성장 견인
농식품 수출은 104억1천만 달러로 10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반적으로는 K-라면과 소스류를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 포도·딸기 등 프리미엄 신선농산물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라면은 단일 품목 최초로 15억 달러를 넘겼고, 소스류·아이스크림·김치 등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라면(15.2억 달러), 소스류(4.1억 달러), 아이스크림(1.1억 달러)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신선농산물 가운데서는 포도와 딸기가 각각 46.3%, 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20.1억 달러), 중화권(23.8억 달러)이 여전히 양대 시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유럽과 중동(GCC)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유망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동은 매운맛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22.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산업도 성장 궤도…‘K-종자’ 경쟁력 본격 부상
농산업 수출은 32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2022년 공식 집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농기계·농약·비료·동물용의약품 등 전반적인 호조 속에서, 이 가운데 농산물 종자 수출이 한국 농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분야로 평가된다.
종자 수출은 6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특히 한국산 고추 종자와 옥수수 종자가 동남아·중동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베트남으로의 종자 수출은 전년 대비 150% 이상 급증했고, 이집트·태국 등에서도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졌다. 현지 기후와 재배 환경에 맞춘 품종 개발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략 가속…“2026년 160억 달러 목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A-B-C-D-E’로 요약되는 5대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발굴, 수출 애로 해소, K-콘텐츠와의 융합, 디지털·기술 혁신, 중동 등 신시장 진출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관세·비관세 장벽 등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서도 K-푸드에 대한 글로벌 호감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정부는 2026년 K-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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