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연구소, 일본 수출 겨냥 ‘흑마늘 콜라겐 젤리스틱’ 출시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2-08 18:14:46
남해 유자 과즙 배합해 맛의 밸런스 조정
[Cook&Chef = 허세인 기자] 남해마늘연구소(소장 박삼준)가 2024년 새롭게 구축한 고농축 액상스틱 생산 장비를 기반으로 ‘보물섬 흑마늘 콜라겐 젤리스틱’을 출시했다. 이는 연구소의 세 번째 스틱형 젤리스틱 제품으로, 수출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전략형 제품이다.
연구소는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담은 ‘키즈미 젤리스틱’, 이어 남해 유자를 갈아놓은 원물에 비타민·콜라겐을 조합한 ‘보물섬 유자C 콜라겐 젤리스틱’을 선보였으며, 이번 신제품은 같은 라인의 확장판이다. 특히 남해의 해풍과 온화한 기후에서 재배한 마늘을 장기간 숙성해 만든 흑마늘 농축액을 주원료로 활용해, 특유의 깊은 풍미와 은은한 단맛을 강조했다.
남해마늘은 국내 난지형 마늘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특산물로, 조직이 치밀하고 알이 굵다. 작년 신세계푸드와 함께 남해마늘을 활용해 베이커리 제품을 개발한 이후로 남해마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젤리스틱 제품 출시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제품에는 저분자 피쉬콜라겐과 비타민이 포함돼 피부 보습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되었으며, 남해 특산물인 유자 과즙을 더해 맛의 밸런스를 맞췄다. 또한 인공 향료·색소·합성보존료 없이 제조해 건강 기능성 제품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소는 이미 2013년에 흑마늘·유자·콜라겐을 혼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나, 당시는 액상·분말 형태만 제조할 수 있어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스틱형 젤리 생산 장비가 도입되면서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번 젤리스틱은 일본 수출용 제품으로 개발되었다. 연구소는 2025년 4월부터 시제품을 일본으로 보내 관능평가를 실시했으며, 3차례 이상의 피드백 반영을 거쳐 최종 배합비를 확정했다. 현재 일본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지 소비자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포장재도 별도로 제작할 계획이다.
남해마늘연구소 관계자는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 수출 준비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라며 “향후 남해몰, 남해군 로컬푸드 판매점 등 주요 관광지에 전시되면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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