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앤셰프. News> 김경일 교수 / ‘2019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동기부여 강연

권혁찬

chankuk@chol.com | 2019-06-27 13:27:15

[Cook&Chef 권혁찬 기자] 서산시는 지난 24일 오후 3시 서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를 초청해 서산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동기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를 주제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접근동기’와 싫어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회피동기’를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여러 소통상의 어려움을 명쾌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권영찬닷컴과 손을 잡고 다양한 강연현장에서 함께하며 다양한 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스타강사로 큰사랑을 받으며 기업의 임직원들과 지자체의 시민들에게 인지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는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동기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의 주제와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이날 소주제로 ‘가정 내에서의 소통법과 공감대 형성법’이란 내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최근 다른 강연에서는  “회사 조직 구성원들 간 시기와 질투는 당연히 조직을 수렁으로 밀어 넣는 가장 좋지 않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강조를 하자면 조직에 즐거움과 만족이 없을 때, 지나치게 동질적인 집단이 될 때, 그리고 서로 빈번하게 비교 되는 상황에서 시기와 질투는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마땅한 요인들 말고도 매우 흥미로운 단서 하나를 최근에 발표된 연구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알버타대의 제니퍼 아르고(Jennifer J. Argo) 교수 연구진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이들이 한 연구는 소비자심리 연구에 더 가깝다.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마네킹에 입힌 옷과 가방 등 다른 여러 제품에 대한 선호를 물었다. 재미있는 현상이 관찰됐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사람들에 비해 낮은 사람들이 마네킹에 전시된 상품에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이유를 추론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마네킹을 보면서 위축되고 마네킹으로 전시되는 제품까지 부정하고 부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를 조금만 확장해 적용하면 조직에서 비슷한 예를 수없이 관찰하게 된다. 어떤 유능한 직원 A(마네킹)가 있을 때 그를 보며 열등감을 느끼는 다른 직원들이 A의 여러 가지 행동과 성과까지도 부정적으로 해석해 억울한 희생양을 만드는 경우가 이에 부합한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그리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김경일 교수는 그 다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네킹의 제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심리학 연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른바 ‘자기가치 확인(self-affirmation)’ 질문을 했다. 자기가치 확인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를 말하게 하는 절차다. 매우 흥미롭게도 이 절차만으로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네킹에 전시된 제품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줄일 수 있었다고 김경일 교수는 강조한다. 사람들이 제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엉뚱하게도 마네킹 때문이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이 전혀 무관한 다른 것에도 얼마든지 전염이 된다. 이를 막으려면 ‘그렇게 하지 말라’는 명시적인 지시로는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보다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되새겨 보게 함으로써 엉뚱한 전염을 막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다. 한편 아주대학교의 김경일 심리학교수는 이호선 상담심리학교수, 황상민 심리학교수, 앤디황(황인식) 영화코칭교수, 임성민 전 아나운서 등 40여명의 스타강사들이 소속된 권영찬 교수와 함께 활동하며 스타강사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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