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좀 먹어라' 미국 정부, 식단 지침에 ‘김치’ 공식 지정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6-01-09 14:39:09

미국 정부, 장 건강 핵심 식품으로 김치 첫 언급
김치 수출과 김치 기업 가치 재평가
배추김치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 오영호 칼럼니스트 제공

[Cook&Chef = 조서율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공식 식단 지침에 김치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으로 명시했다. 김치가 미국 정부 차원에서 건강식으로 처음 공인되자 수출 확대 기대가 커졌고, 관련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가이드라인’에서 장 건강 유지를 위해 발효식품 섭취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치(kimchi)를 대표적인 발효식품 사례로 제시했다. 김치와 비슷한 독일의 양배추 발효 음식인 '사워크라우트', 일본식 '된장'인 미소, 티베트의 유산균 '케피어' 등과 함께 언급되며 글로벌 발효식품 반열에 올랐다.

가이드라인은 초가공식품과 보존제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발효식품은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을 높여 면역력과 소화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균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에서는 김치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대상과 대상홀딩스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풀무원과 CJ제일제당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대상은 ‘종가’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김치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김치 수출 지표도 완만한 증가세다.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김치 수출액은 1억498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대상과 풀무원은 이미 미국 현지 생산과 브랜드 인수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치의 건강 효능을 인정하면서도 나트륨을 고려해 1회 40~60g 수준의 적정 섭취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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