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을 옮겨 담은 한 봉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집에서 완성하는 이탈리아 한 접시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4-13 18:53:32
[Cook&Chef = 정서윤 기자] 파스타는 이제 라면만큼 익숙한 메뉴가 되었다. 집에서도 그만큼 자주 해 먹는 요리가 됐지만, 막상 완성된 한 접시를 보면 늘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다. 소스는 그럴듯해도, 면에서 느껴지는 밀도의 차이는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이렇게 ‘집에서 만든 파스타’와 ‘레스토랑에서 먹는 파스타’의 차이는 면에서 갈리는 것이다.
오뚜기가 선보인 ‘프레스코 토스카나’는 이 부분을 정확히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다. 소스를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파스타의 중심이 되는 면 자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집에서 요리하는 경험을 바꾸는 출발점을 ‘면’으로 잡은 셈이다.
핵심은 제조 방식에 있다. ‘프레스코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전통 방식인 ‘청동틀(Bronze die)’ 공법을 적용해 면을 뽑아냈다. 일반적인 방식보다 표면이 거칠게 형성되기 때문에, 소스를 얹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든다. 한 입을 먹었을 때 소스와 면이 따로 노는 느낌이 아니라, 하나로 묶이는 이유다.
여기에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한 듀럼밀 100% 세몰리나를 사용해 밀 자체의 풍미를 끌어올렸다. 면을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과 탄탄한 식감은 파스타의 기본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단순히 이탈리아 스타일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즐기는 결을 최대한 가깝게 옮겨온 구조다.
라인업 역시 ‘선택의 경험’을 고려해 구성됐다. 스파게티와 링귀니처럼 익숙한 형태부터, 리가토니·펜네·후실리, 그리고 S자 형태로 꼬인 카사레체까지 총 6종을 담았다. 특히 카사레체는 수제비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식감으로, 같은 소스라도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낸다. 어떤 면을 고르느냐에 따라 요리의 완성도가 달라지는 지점이다.
이 제품이 주는 기대는 분명하다. 복잡한 레시피를 새로 익히지 않아도, 평소 사용하던 소스 하나로 결과의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토마토소스, 같은 크림소스라도 ‘프레스코 토스카나’를 사용하는 순간 접시의 인상이 달라진다. 요리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재료가 결과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또 하나의 기대는 ‘다르게 먹는 재미’다. 면의 형태가 달라지면 식감과 소스의 머금는 방식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익숙한 메뉴도 새롭게 느껴진다.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단순히 한 번 먹고 끝나는 식재료가 아니라, 반복해서 쓰면서 차이를 느끼게 되는 구조다.
홈파티나 집들이처럼 조금 더 신경 쓰고 싶은 자리에서도 이 변화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한 접시의 완성도가 한 단계 올라간다. ‘집에서 만든 음식’이라는 범주를 넘어, 누군가에게 내어놓아도 자연스럽게 설득력을 갖는 결과가 만들어진다.
결국 ‘프레스코 토스카나’는 파스타를 완성하는 기준을 바꿔주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주방, 같은 재료, 같은 시간 안에서 결과를 다르게 만드는 방식. 그래서 이 제품은 새로운 메뉴가 아니라, 집에서의 한 끼에 대한 기대를 다시 끌어올리는 선택으로 읽힌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