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29 스위트 하우스’ 팝업 개최… 푸드 큐레이션 플랫폼 확장 본격화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1-27 22:04:28

패션 플랫폼 넘어 푸드까지… 라이프스타일 기반 맞춤 큐레이션 확산의 대표 사례
전국 디저트 브랜드 한데 모은 첫 식품 팝업… ‘맛의 취향’ 제안하는 새로운 경험
29cm가 선보이는 디저트 큐레이션 팝업  ‘29 스위트 하우스'. 사진=29cm

[Cook&Chef = 조서율 기자] 패션·리빙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해 온 29CM가 푸드·디저트 큐레이션의 트랜드 리더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패션브랜드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전국의 인기 로컬 디저트를 한곳에 모은 팝업스토어 ‘29 스위트 하우스(29 SWEET HOUSE)’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9CM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국 단위 로컬 디저트 큐레이션 팝업으로, 플랫폼이 패션·뷰티를 넘어 식품 분야까지 큐레이션 역량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최근 식품 업계에서는 소비자 취향, 여행 경험, 일상 루틴 등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이번 팝업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맛에 담긴 취향’을 테마로 기획된 이번 팝업에는 지역의 개성과 재료를 담은 디저트 브랜드 6곳이 참여한다. ▲제주 감귤 디저트 브랜드 ‘귤메달’ ▲유튜버 여수언니가 운영하는 ‘봄날엔’ ▲전북 부안 소금찐빵으로 유명한 ‘슬지제빵소’ ▲강원도의 구황작물빵을 선보이는 ‘정남미명’ ▲버터 튀김 소금빵으로 입소문을 모은 경남 진주 ‘페퍼그라인더’ ▲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할머니학화호도과자’ 등 지역 대표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일부 브랜드는 팝업 단독 메뉴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국의 로컬 디저트를 모아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팝업이다. 사진=29cm 

29CM는 방문객 경험 강화를 위해 성수동 인근의 인기 카페 10곳과 손잡고 ‘디저트 콜키지 서비스’도 마련했다. 팝업 입장권이나 구매 영수증만 있으면 제휴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팝업 구매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디저트 경험과 지역 기반 카페 문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소비 형태를 제안했다.

이번 팝업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장권은 29CM 앱에서 290원에 구매 가능하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은 주말권이 1분 만에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9CM 관계자는 “올해 로컬 기반 디저트 브랜드와의 협업을 대폭 늘린 결과, 플랫폼 내 푸드 카테고리 입점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지역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를 모아 디저트도 하나의 취향 기반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경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9CM의 이번 행보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식품 경험’까지 큐레이션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 선택보다 ‘취향 맞춤’이 중요한 소비 트렌드 속에서, 식품업계 역시 점차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중심의 소비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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