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열전 44 / 알자스의 퍼스트 레이디 ‘트림바크 리슬링’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11-03 11:35:21

- 포도 품종에 순수한 특성에 집중하여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레스나 시멘트 크에서 저온 발효
- 드라이하며, 구조가 탄탄하고, 오래 가며, 과일향이 풍부하고, 우아한 균형 잡힌 와인을 추구

[Cook&Chef=조용수 기자] 프랑스 북동쪽에 위치하여, 독일과 스위스와 인접해 있는 알자스는 알자스는 프랑스에서 2번째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7개 포도 품종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15,000헥타르의 와이너리 , 4,930명의 와인 생산자 그리고 다양한 테루아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쥬(Voges)산맥에 의해 습기를 포함한 바람이 차단(해발 1,200m)되어 강우량이 적고 바람도 또한 적어 와인 생산에 적합하다.

트림바크가 위치한 리보빌레(Ribeauvillé) 지역은 알자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트림바크는 알자스 중심부에 위치한 알자스의 와인 명가로, 1626년 장 트림바크가 와인 생산을 시작한 이래 12대째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통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이다. 1898년 프레데릭-에밀 트림바크가 브뤼셀 국제 박람회에 와인을 출품한 후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이후, 대대로 이어진 와인 양조 스타일이 '트림바크 스타일' 로 불리며 알자스 와인의 모범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게 되었다.

'트림바크 스타일'은 포도 품종에 순수한 특성에 집중하여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레스나 시멘트 크에서 저온 발효하며 2차 말로락틱 발효를 진행하지 않아 자연적인 신선한 산미와 숙성 잠재력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모든 와인을 병입 직후가 아닌 셀러에서 숙성을 거진 후 마시기 좋은 적기에 출시하는 것 또한 트림바크 스타일이라고 부를 수 있다.


디캔터지로 부터 '세계 10대 화이트 와인 메이커' 로 선정된 트림바크는 드라이하며, 구조가 탄탄하고, 오래 가며, 과일향이 풍부하고, 우아한 균형 잡힌 와인을 추구한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고유한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트림바크는, 현 시점 프랑스 내 미슐랭 3star 레스토랑 모두에 리스팅 되어 있는 유일한 와인브랜드이자 전 세계의 유명 레스토랑이 선택하는 와인 명가이다. 

트림바크 리슬링은 RIESLING 100%로 만들어졌으며 스테인레스 스틸통 및 콘크리트 통 숙성이후 추가 병숙성 후 출시한다. 연녹색이 감도는 반짝이는 노란색에 섬세한 미네랄 향이 먼저 올라온다. 생강같은 스파이시함과 더불어 덜익은 파인애플 그리고 꽃향이 은은하다. 입에서는 복숭아, 모과 등의 향과 상큼한 산도의 깔끔한 마무리가 매력적이다. 오크 숙성을 하지 않으며 리슬링 포도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순수함의 극치이다. 소스가 곁들어진 생선 요리, 초밥, 회, 돼지 고기 등의 흰살코기 요리, 브뤼, 그뤼에르, 꼼떼, 페타 등 다양한 치즈와 말린 과일 플레이트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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