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버섯 추출물, 지방 축적 억제 효과 입증
오요리 기자
cnc02@hnf.or.kr | 2025-07-31 11:57:13
[Cook&Chef = 오요리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립경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품종으로 출원한 '썸머퀸' 꽃송이버섯이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와 열 발생을 유도하는 항비만 효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경국대학교 산림과학과 정진부 교수 연구팀이 함께 진행하였으며, 3T3-L1 지방세포에 꽃송이버섯 추출물(SL30E)을 다양한 농도로 투여한 결과, 중성지방 축적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시중에서 다이어트 보조제로 활용되고 있는 시서스 추출물(CQR-300)과 비교했을 때, 꽃송이버섯 추출물은 동일 농도(100μg/ml)에서도 지방 축적을 약 70%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꽃송이버섯 추출물은 지방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주요 전사인자의 발현을 억제하여 지방세포 생성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과정은 β-카테닌 단백질을 매개로 이루어지며, β-카테닌이 제거되면 지방 억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경로가 핵심 작용경로임이 입증되었다.
그리고 꽃송이버섯 추출물이 지방분해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세포 내 지방 저장 및 분해를 조절하는 perilipin-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방 생성 차단, 지방 분해 촉진, 열 발생 촉진의 3중 기전을 밝혀낸 것으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되었다.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이경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꽃송이버섯이 다이어트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안전성 및 기능성 검정과 유효성분 구명 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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