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서울국제울트라랠리 이사장 & 오리전문점 오리마당 강우종 대표, “도심 속에 사는 자연인입니다.”
안정미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08-31 10:01:25
"나는 자연인이다"
어린 시절 깡시골에서 맨발로 자연을 뛰놀고, 산이 놀이터였으며, 나무와 풀, 모래가 친구이자 장난감이었다는, 서울 한복판에서 만난 이의 첫마디는 이랬다.
“도심 속에 살고 있지만 나는 자연인입니다.”
현재 북창동에서 오리요리 전문점 '오리마당'과 서울국제울트라랠리협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강우종 이사장의 이야기다. 세종대로, 서울의 중심지에서 식당을 하는 사업가가 자연인이라는데 믿을 수가 있나. 그러나 파란만장했던 그의 어린 시절을 전해 듣고서는 생각이 확 달라졌다.
그러던 중 찾아 온 건강의 시련. 아프면 약국에 가서 약을 사먹고, 또 약을 사먹고, 그냥 약만 먹으며 버텨왔던 것이 그의 몸을 망가뜨렸다는 날벼락 같은 진단에 그는 산으로 뛰어갔다. 새벽같이 일어나 산으로, 자연으로 몸을 던지며 건강에 집중했다. 약은 필요 없었다. 산이 답이었다. 그 건강을 모두 자연 안에서 되찾을 수 있었음을 온 몸으로 느끼며, 그렇게 ‘자연인’으로의 삶이 시작된 강우종 이사장이었다. 그의 나이 겨우 열아홉이었다.
근 50년을 그렇게 산과 함께 지낸 강이사장에게 '자연은 삶 그 자체'가 됐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되찾으면서 자연 속에 인생의 해답이 있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이를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고자 끊임없이 공부, 연구하며 강연, 개인채널 등으로 널리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올지 모르는 자연의 순리에 대해 그는 매일매일 공부하며, 전파하는 시간으로 인생을 채워가고 있다.
강 이사장은 자연의 순리에 대한 공부와 함께 서울, 경기권의 19개 산을 모두 섭렵하면서 그 산을 잇는 211km 서울국제울트라랠리를 창설했다. 211km의 산행을 남과밤 없는 72시간 동안 산행을 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이유는 없다. 본인의 잃어버렸던 건강을 되찾았던 산과 자연을 온 세상에 제대로 소개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의 노력은 1500명이 모여 랠리를 펼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융용소금인 '카스트 소금'과 불순물 없는 '이슬 물'
자연의 순리와 건강을 제일의 가치로 손꼽는 강이사장은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면 그 열정을 몇 배로 발휘하곤 한다. 그가 몸소 체험했던 산에서의 신비로운 치유의 경험을 물과 소금으로 전달한다. 새벽 운무가 낀 산을 찾았을 때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그 순간까지 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 그는 운무에서 답을 찾았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아주 순수하기 그지없는 그 이슬물. 강우종 이사장은 특수 설비까지 마련해 최대한 산에서 만난 그 신비로운 물을 만들어 내기로 한다. 그렇게 추출한 증류수를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어 ‘오리마당’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더불어 그가 최고 중요하게 생각 것은 바로 소금. 아팠던 경험이 있어 소금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으면서, 동시에 아픈 사람들이 경계해야 하는 것이 음식 속 짠 소금들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강이사장은 1000도에서 용융시킨, 몸에 좋은 최고의 소금 ‘카스트소금’을 만들었다.
“끓여서 만나는 깨끗한 소금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집니다. 갈증이 없고 피가 깨끗해 지거든요. 1000도에서 용융시킨 소금으로 저는 살고 있습니다. 믿어보세요, 진짜 건강해집니다.”
처음에는 도인 같았다. 정말 긴 시간을 한 결 같이 자연과 함께 하면서 그 안에서 삶의 해답을 찾고, 그 해답을 널리 전파하는 시간으로 꽉 찬 그의 인생. 믿으라는 말이 허세나 허영처럼 느껴짐이 없이 건강해져야 할 것만 같은 믿음으로 다가왔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시간들이 만들어 낸 최고의 가치를 찾은 시간들, 그 시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진심으로 전해져 온 세상이 건강해지는 마법이 이루어지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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