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커피협회 프랑스 Lenez와 MOU 체결… ‘커피 향의 언어’ 만든다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11-26 08:48:30

- 르네즈,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한 아로마 키트 제조사
- 스페셜티 커피 시대에 맞춘 커피 향의 언어 개발 기대

[Cook&Chef = 조용수 기자] (사)한국커피협회(회장 최주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아로마 키트로 유명한 프랑스 Lenez(르네즈)와 커피 아로마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르네즈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와인 아로마 키트 ‘르네 뒤 뱅(Le Nez du Vin)’을 개발한 회사로, 만화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커피 분야에서는 대표 제품 ‘르네 뒤 카페(Le Nez du Café)’가 지난 40년간 바리스타 및 큐그레이더 교육에 활용되어 왔으며,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기존 36종 향에서 60종 향으로 확장된 2.0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협약식은 (사)한국커피협회 GACP 커피 그레이더팀과 ㈜커피플랜트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체결 이후 열린 비바 르누아르(Viva Lenoir) 대표의 아로마 세미나도 높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한국커피협회에서 개발한 GACP(Global Advanced Coffee Program) 프로그램은 커피 바리스타, 커피 그레이더, 커피 로스팅 디렉터, 커피 비즈니스 컨설턴트의 4개 직무로 구성된 교육 과정이다. 커피 농장 관련 지식부터 로스팅과 추출, 향미 평가, 매장 운영 및 관리까지 포괄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하며, 기존 한국 실정에 맞춘 프로그램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MOU 체결로 GACP 프로그램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한국커피협회 정화용 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한국커피협회의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앞으로 커피 향미 교육을 위한 공동 연구와 커리큘럼 개발, 자격 과정 연계 등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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