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역사다 - 7080 대한민국” 보도사진전 개최

김철호 기자

philos56@naver.com | 2025-10-05 07:51:10

- 원로 사진기자 26명, 1970~1980년대 급변하는 사회 모습 담은 사진 60여 점 공개 ‘처음 시도한 임대 아파트 추첨’(조덕연, 前 서울신문) : 대한민국 최초의 임대아파트 추첨을 위해 서울 개봉동에 수천 명의 인파가 북적거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접수된 13평형 250가구분의 임대아파트 신청자는 3339명. 경쟁률이 13.4대 1에 이르렀다. 1972년.

[Cook&Chef = 김철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보도사진가협회(회장 장문기)*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숨 가쁘게 변화하던 시대상을 담아낸 보도사진 전시회 「사진은 역사다 - 7080 대한민국」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열리며, 한국 언론진흥재단이 후원했다.

협회 소속 원로 사진기자 26명이 각자의 카메라로 기록한 60여 점의 작품은 산업화와 도시화, 민주화의 격동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생생한 단면을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수십 년간 빛을 보지 못했던 사진들을 다시 꺼내어 기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오늘날과 미래 세대가 공유할 소중한 역사 자산으로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 공개된다.

‘동물원이었던 창경궁’(김동준, 前 서울신문) : 창경원 시절 춘당지에서 상춘객들이 뱃놀이를 하고 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수정궁. 벚꽃 철에는 야간 개장으로 밤벚꽃놀이가 인기였다. 1974년. ‘모성애(母性愛)’(김윤찬, 前 서울신문) : 1977년, 봄 햇살이 가득한 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어머니를 만났다. 막내는 젖을 물고, 둘째는 엄마 품에 기대며, 첫째는 장난감 북을 두드리며 세상을 배운다. 세 아이가 각기 다른 순간을 살아가지만 모두를 품은 어머니 가슴은 하나의 크고 깊은 사랑이었다. 1977년. 

1977년, 봄 햇살이 가득한 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어머니를 만났다. 막내는 젖을 물고, 둘째는 엄마 품에 기대며, 첫째는 장난감 북을 두드리며 세상을 배운다. 세 아이가 각기 다른 순간을 살아가지만 모두를 품은 어머니 가슴은 하나의 크고 깊은 사랑이었다. 1977년. 

전시는 농어촌,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 어머니와 여인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됩니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통해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농어촌의 정취, 눈부시게 성장하던 도시의 풍경, 그리고 그 속에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간 이웃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문기 한국보도사진가협회 회장은 “1970~80년대는 한국 사회가 격동적으로 변화한 시기”라며 “당시 현장을 누비던 보도사진 기자들의 기록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느끼고, 기록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은 역사다 - 7080 대한민국」

일시: 2025년 10월 13일(월) ~ 10월 20일(월)

장소: 서울 용산아트홀 (용산구 이태원동)

전시 오프닝: 10월 13일(월) 오후 4시

관람 시간: 10:00 ~ 18:00

입장료: 무료

주최·주관: (사)한국보도사진가협회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참여 사진기자 (총 26명)

김녕만(동아일보), 김동준(서울신문), 김연수(문화일보), 김운기(충청일보), 김윤찬(서울신문), 김일현(스포츠조선), 김철호(중앙일보), 나경택(연합뉴스), 노해섭(광남일보), 문진우(부산매일신문), 박태총(한국일보), 서재철(재민일보), 유재력(동아일보), 이병삼(한국일보), 이병훈(조선일보), 이봉섭(경향신문·문화일보), 이운안(서울신문), 이의택(동아일보), 장남원(중앙일보), 장문기(중앙일보), 전민조(동아일보), 정재필(한국일보), 조덕연(서울신문), 조성휘(세계일보), 최재영(중앙일보), 탁기형(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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