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닷 / 쿰캐슬 클로티드 크림(Coombe Castle Clotted Cream)> 치즈 맛도, 버터 맛도 아닌 새로운 풍미

임요희

cooknchefnews@naver.com | 2022-09-20 06:28:37

- 영국식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크림

[Cook&Chef=임요희 기자] 여름이 뜨거웠던 태양의 열기도 이제 한 풀 꺾인 요즘, 조석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더위에 잊고 있었던 미각을 일깨우고 있다. 미각이 유혹하는 쇼핑을 하다보면 최근 냉동제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소스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유제품도 많이 다양해졌다. 그중 유독 생소하지만 그 맛과 느낌이 궁금했던 제품이 있어 손길이 뻗친다.

바로 ‘쿰캐슬 클로티드 크림’이다. 영국 남서부 지방에서 우유로 만든 스프레드 타입의 크림으로 뚜껑을 열어 보면 크림치즈와 비슷하기도 하고 그 맛과 느낌은 버터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크림치즈도 버터도 아닌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이다. ‘엉긴’, ‘응고한’ 뜻을 가진 클로티드 크림은 우유를 데우면서 생긴 엉켜붙은 크림으로 만든 것으로 영국에서부터 온 풍미가 진한 크림이다.

애프터눈 티 문화로 유명한 영국에서는 클로티드 크림을 딸기잼과 함께 스콘에 발라 간단한 티타임, 크림티를 즐기곤 한다. 달콤새콤한 딸기잼과 묵직하면서 부드러운 크림의 풍미는 단순하지만 입 안에 즐거움을 주는 조합이다.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로 티 타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빵이나 핫케이크, 와플, 카나페, 샌드위치 스프레드로 이용하기도 하며 간식, 브런치, 후식 언제든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 스콘 외에 부드럽고 진한 우유맛으로 달콤한 과일잼과 특히 잘 어울린다.

성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 가을, ‘쿰캐슬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더욱 풍성한 가을의 풍미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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