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전 수원·수원사람들 볼 수 있는 전시회 열린다
신성식
sungsik.shin@s1s.co.kr | 2019-12-23 23:22:35
1967년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수원은 명실상부한 경기도 수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에는 경제성장과 함께 수원시는 급성장했다. 도시기반 시설이 대거 확충되고, 주택과 인구도 꾸준히 늘어났다.
전시 사진은 모두 흑백사진이다. 1969년 팔달문 앞 건널목을 건너는 시민들, 1970년 제7회 화홍문화제 경기도청 앞 시가행진, 1971년 광교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 1972년 제8회 수원 미스 선발대회, 우량아 선발대회, 1974년 서장대와 간이매점, 매산로 아카데미 극장 모습 등 50여 년 전 수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1975년 수원시청 민원실 풍경, 1976년 반상회 풍경, 1977년 영화동에서 시행된 절미저축 운동, 1979년 수원 고속버스터미널 풍경, 곡반정동 우시장 모습도 볼 수 있다.
1979년 8월 14일~15일 ‘수원시 승격 3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을 때 경축 불꽃놀이, 시가행진, 기념 현수막과 광고탑, 기념잔치 등을 담은 사진으로 만든 영상도 전시한다. 사진 20여 점은 컬러사진으로 변환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흑백사진과 복원한 컬러사진을 대비하며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1970년대 수원의 모습과 수원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추억을 선사하는 사진전”이라며 “많은 시민이 전시회를 찾아 1970년대 추억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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