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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래물밥상' 양충훈 대표가 2025년 야심차게 준비한 16000원 가성비 좋은 '순살갈치조림' |
[Cook&Chef=조용수 기자] 푸른 파도와 봄바람에 살랑이는 노란 유채꽃, 제주 봄날의 색은 파랑과 노랑, 그리고 눈발 날리는 흩날리며 떨어지는 벚꽃들로 인해 하얗게 도색된다. 그중 4월과 5월의 제주에는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색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생생한 색으로 채워진 마치 평면구성을 한 것처럼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4월과 5월의 제주를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자연의 색이 가득한 제주는 봄놀이 나온 상춘객들의 눈과 마음을 모두 힐링시킨다.
눈과 마음으로 제주의 4월과 5월을 느꼈다면 이제 음식을 통한 미식을 느낄 차례이다. 천혜의 바다가 제공하는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에서 바다가 제공한 음식을 맛보지 않고는 제주여행을 경험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저마다의 미식을 자랑하는 외식업소가 밀집해 있는 제주 도두항은 제주의 맛집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한 지역이다. 그 중에서 제주에서 우럭과 갈치요리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 뿐만 아닌 제주도민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제주몰래물밥상’의 미식을 경험해보자.
제주 노을이 아름다운 제주 도두항서길에 위치한 ‘제주몰래물밥상’은 서울과 제주 5성급 호텔 총주방장 출신인 양충훈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한옥 느낌에 원목과 제주 돌담으로 꾸며진 모던하고 따뜻한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과 위생적이고 청결한 매장 관리로 안심식당과 착한가격식당으로 선정된 음식점이다. 업장 상호인 ‘몰래물’은 예전 제주시 도두동에 있었던 조그만 마을에 이름으로 사전적인 의미로는 모레나 자갈이 있는 곳에 솟아나는 용천수를 뜻한다. 20여 년 경력 조리기능장의 솜씨로 요리한 은갈치와 활우럭 조림전문점으로 언제나 신선한 재료와 최고의 맛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
“제주의 음식을 요리법이 간단합니다. 그러면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제주만의 감칠 맛과 깊은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희 ‘제주몰래물밥상’은 기존의 일반적인 음식보다 건강이라는 컨셉을 하나 더 추가한 특별한 요리들입니다. 이곳을 찾아주신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제주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요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에서 태어나 가장 제주의 음식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며, 제주 음식 본연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윤충훈 대표는 “저에게 있어 ‘요리’는 ‘삶’입니다. 제가 인생의 동반자이며 평생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하는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그저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음식에 제 철학과 제 느낌, 그리고 제 요리를 드시는 분들의 건강까지 함께 생각해야 하는 숙제입니다.”라는 조리사로써의 자긍심을 음식에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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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충훈 대표가 준비한 '몰래물밥상'의 시그니처 메뉴 '물회' |
‘제주몰래물밥상’이 제공하는 요리를 살펴보면 한정식 스타일의 갈치조림, 활우럭조림의 전문조림요리이다. 옥돔구이, 돔베고기, 간장게장, 톳밥 등으로 구성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상차림으로 유명하다. 특히 갈치조림에는 양 대표가 개발한 특제양념이 스며든 무에 전복과 새우, 그리고 시레기를 듬뿍 넣고 요리한 것과 활우럭을 통째 바삭하게 튀겨서 탕수소스를 올려 나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활우럭탕수 등 이곳만의 특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채로운 제주 향토 음식을 한상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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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물밥상' 양충훈 대표가 2025년 야심차게 준비한 16000원 가성비 좋은 '순살갈치조림' |
2025년 봄을 시작으로 ‘제주몰래물밥상’의 양충훈 대표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야심작으로 마련한 ‘순살갈치조림’이 벌써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2인 이상 주문해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제주산 갈치를 16,000원이라는 가성비 좋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의 메뉴이다.
“저의 요리 첫 번째는 ‘위생’입니다. 깨끗하지 않은 음식은 쓰레기와 같습니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이야기하는 것도 ‘위생’입니다. 특히 호텔 음식은 다른 곳과 달리 쾌적한 환경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위생’에 대해 항상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다음이 바로 ‘열정’입니다. 조리사의 열정이 없는 요리는 그냥 마네킹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음식의 맛은 만드는 사람의 열정에 의해 좌우됩니다. 요리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에 조리사의 열정이 담겨 있으면 맛을 자연스럽게 배어들게 됩니다.”
사시사철 제주 특산물로 기획한 특선요리로 고객의 건강과 맛을 제공하고 있다는 ‘제주몰래물밥상’의 양충훈 대표는 석사 출신으로 2013년 조리기능장을 획득한 제주의 8명 중의 한 사람으로 요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양충훈 대표의 요리 철학이다. 제주 향토음식을 연구하는 것이 앞으로의 자신의 과업이라는 양충훈 대표는 물회나 갈치국, 콩가루국. 배추국 등 예전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의 식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기획하는 아티스트로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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