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맛집 / 물회와 섭국 전문점 ‘청해당’, “바다의 신선함을 한 그릇에 담은 여름 특미”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4-07-11 16:17:21

- 해삼과 전복의 식감과 살얼음 육수가 한여름의 더위를 싹 가셔
- 시원한 물회와 & 뜨거운 섭국이 새로운 삼복 복달임 음식으로 각광
- 분당 및 수지 인근 지역의 스포츠 동아리 활동의 회식 장소로 최적

[Cook&Chef=조용수 기자] 장마철이 끝나면 한여름의 불볕더위의 계절이 시작된다. 잠시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열치열(以熱治熱), 이냉치냉(以冷治冷)의 음식으로 더위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해산물 요리 중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물회이다. 물회는 바다 근해에 어장이 형성되면 새벽같이 어구를 정리해 놓은 어부들은 아침밥을 먹을 새도 없어 가자미와 오징어 등 생선회를 즉석에서 썰어다 채소와 함께 고추장에 비벼 놓고 시원한 물을 부어서 뱃전에서 한 사발 후루룩 마시듯 먹고 배를 타고 앞다퉈 바다로 나갈 때 여름철의 무더위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하여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물회에 사용되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 수십 가지로 구사 할 수 있다. 가자미·오징어·우럭·넙치·한치 등 대중적 생선에서부터 전복·해삼·멍게·문어 등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재료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굳이 바닷가에 가지 않아도 시원하고 맛있는 물회로 맛볼 수 있는 ‘물회’ 전문점이 있다. 청년 외식 창업을 지원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전문업체로 운영한 장양훈 대표가 지난 6월 오픈한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 오픈한 ‘청해당’이다.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로만 만들어지는 ‘청해당 물회’는 일반물회와 달리 씹히는 맛이 일품인 해삼과 전복이 주재료인 ‘물회’이다. 이곳에서는 전복·해삼·멍게·문어와 가자미·넙치·우럭 등과 그때그때 제철 생선을 비롯해 식감과 건강을 위해 꼬시레기·미역·다시마 같은 해초도 ‘물회’의 식재료로 사용해 다양한 해초의 색깔별로 먹는 맛과 보는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사골국물을 숙성시켜 만든 육수에 사과·배·파인애플·오렌지·키위 등의 과일을 고추장과 함께 갈아 넣어 일정 기간 숙성시켜 상큼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하는 특별소스로 맛을 낸 ‘청해당 물회’는 기존의 물회보다 깊은 맛을 자랑한다.

사골을 넣어 끓인 육수는 슬러시 형태의 살얼음으로 제공하여 육수가 녹으면서 더욱 깊은 맛을 풍긴다. 물회를 먹고 남은 육수에 공깃밥이나 국수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청해당 물회’의 특징이다. 물회의 재료로 사용되는 싱싱한 생선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EPA 및 DHA, 타우린 등의 기능성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은 물론 노인치매, 동맥경화, 심혈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음식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되어 있어 설명이 필요 없다.

‘청해당’의 또 하나의 시그니쳐 메뉴인 ‘섭국’은 동해바다 특산물인 자연 홍합인 ‘섭’을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끓여낸 동해안 지역 향토음식으로 바닷가가 아닌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음식이지만 ‘청해루’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섭국’은 강원특별자치도 향토음식으로 홍합으로 끓여낸 국물 요리로 속초시 및 양양군과 고성군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섭’이라는 말은 홍합의 강원특별자치도 지방 방언이다. 홍합은 담치, 합자라고도 하며, 삶아 말린 것은 ‘담채’라 한다. ‘섭’은 참홍합이라고도 불리는 자연산 홍합으로 우리나라 모든 해역에 서식한다. 서해에서는 물이 많이 빠지면서 드러난 갯바위에서 채취하지만, 동해에서는 파도가 높지 않은 날 해녀들이 물질로 얻는다.

홍합 살은 ‘붉은 것과 흰 것이 있으며, 맛이 달고 국이나 젓갈에 좋다. 말린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다’고 했다. ‘피로 해소에 좋고, 사람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부인들의 산후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에 좋다고 전해 내려온다.

‘청해당’의 ‘섭국’은 커다란 홍합살과 소라살, 부추, 미나리, 버섯, 달걀 등을 넣고 고추 양념장으로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맛의 국물 요리로 사계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시그니쳐 메뉴이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 위치한 ‘청해당’은 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기존 외식업체에서의 느꼈던 답답함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활용에 다양한 형태의 4인용 가족용. 단체용 등의 테이블 세팅으로 가족 모임이나 학교 동창회, 교회 및 성당 등 종교단체의 분과별 소모임, 축구동아리 모임이나 테니스, 특히 스크린골프 라운딩 후 회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청해당’의 장양훈 대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 지원 컨설팅 및 외식 창업 분야 컨설팅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창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해산물 물회를 통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청해당’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물회 전문점으로서 더욱 쉽게 소비자에게 맛을 전달 할 수 있도록 점차 가맹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저의 목표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5개의 가맹점을 개점하는 것을 목표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고객을 위해 물회의 신선도와 깊은 진한 육수의 맛을 전하기 위해 변함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며 또한 섭국을 통해 새로운 시그니쳐 메뉴로 인기를 누리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전했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물회’와 화끈한 ‘섭국’으로 단전 깊은 곳까지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청해당 미식투어’를 한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는 새로운 ‘맛캉스’로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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