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엔 국밥” 2030까지 공략한 뜨끈한 국밥 신메뉴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0-22 16:52:50

육수당·본가네국밥, 얼큰함·제철재료로 겨울 입맛 공략

[Cook&Chef = 김세온 기자]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외식업계가 따뜻한 한 그릇으로 소비자 마음을 녹이는 ‘국밥 전쟁’에 나섰다. 특히 최근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도파민 푸드 열풍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전통 국밥에 맵고 얼큰한 맛을 더한 신메뉴가 등장했다. 

육수당, 매운맛 입힌 ‘서울식 얼큰 국밥’ 

국밥 프랜차이즈 육수당은 기존 시그니처 메뉴 ‘서울식 국밥’을 새롭게 재해석한 ‘서울식 얼큰 국밥’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불닭·마라 등 자극적이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MZ세대의 입맛을 겨냥했다.

육수당은 단순히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닌, 진한 사골 국물의 깊은 맛에 특제 양념을 더해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풍미를 완성했다.

‘서울식 국밥’은 지난해 31만 그릇 이상 판매되며 육수당 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진한 사골 육수에 오소리감투, 전지, 피순대, 염통, 머릿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풍부한 식감과 맛을 자랑한다. 이번 얼큰 버전은 쌀쌀한 계절에 어울리는 한층 따뜻한 메뉴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메뉴는 본사가 주도해 개발한 것이 아닌, 현장 점주 의견을 반영해 개발된 것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육수당 관계자는 “매분기 점주 만족도 조사와 슈퍼바이저의 현장 방문을 통해 ‘서울식 국밥의 얼큰한 버전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다수 접수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메뉴 개발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점주와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본가네국밥, 제철 통영 굴로 겨울 보양 국밥

본가네국밥(본설렁탕)은 겨울을 맞아 통영 굴을 활용한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통영굴국밥’과 ‘통영굴떡국’은 신선한 국내산 굴에 두부와 계란을 더해 감칠맛과 영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겨울 제철재료인 굴을 활용해 계절의 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아낸 메뉴로,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고객층의 호응이 예상된다.

‘본가네국밥’은 본죽에서 만든 브랜드로, 지난 5월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출범했다. 설렁탕을 주력으로 하던 ‘본설렁탕’을 국탕류 전문점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5월 선보인 해장국밥과 해장라면이 누적 3만 그릇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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