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 2025 초정대상 시상식 및 송년의 밤 열려 "‘소상공인 권리장전’ 선포"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12-15 14:50:47
- 헌법·소상공인기본법 바탕으로 15개 조항으로 구성
- 송치영 회장, “소상공인 주권시대 열어나갈 것”
- 초정대상 및 목민감사패 시상식 개최... 12명 여·야 국회의원 수상의 영예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과 함께 ‘소상공인 권리장전’을 선포하고, 당당한 소상공인 주권 시대 개막을 선언하는 '2025 초정대상 시상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송치영 회장은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회복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과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다가오는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 오세희 국회의원, 사진 맨오른쪽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이날 소상공인 업계 공동으로 선포한 ‘소상공인 권리장전’은 헌법과 '소상공인기본법'에 근거해 소상공인의 지위와 권리, 책임을 체계적으로 명문화한 선언문이다. 영업의 자유와 책임, 소상공인으로서 존중받을 권리, 고객 응대 피해 저감 노력 등 1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권리장전 선포를 통해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체임을 천명하고 사회적 위상 제고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과 전 국민을 아우른 대국민 소상공인 인식 개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장 등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소상공인 관련 법안 발의와 정책 마련에 기여한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초정대상 및 목민감사패 시상식도 열렸으며, 2025년 소상공인연합회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비전을 공유하는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
행사장에는 초정대상 수상 국회의원, 지자체장, 언론인들을 비롯하여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청년 상인 대표단을 비롯해 전국 소상공인 대표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25 초정대상’ 및 ‘목민감사패’ 시상식
이날 행사는 1부 ‘2025 초정대상 및 목민감사패 시상식’과 2부 ‘2025 송년의 밤’ 순서로 구성됐으며, ‘초정대상’은 서영교, 임이자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2명에게, ‘목민감사패’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15명의 지자체장 관계자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이날 수상자들은 소상공인연합회 업종, 지역별 소상공인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이정희 중앙대교수 등 선정평가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시상에는 연합회 업종별·지역별 회장 등이 참여해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초정대상’은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 선생의 상공업 부흥 정신을 기리며 소상공인 관련 입법 활동과 정책 제안에 기여한 국회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날 시상식에서 권향엽, 김미애, 김영배, 김원이, 김정재, 김형동, 서영교, 서일준, 유동수, 임이자, 정진욱, 한병도 국회의원 등이 (총 12명, 가나다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한 국회의원들은 ‘초정대상’ 수상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이어진 순서인 ‘목민감사패’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 정신을 담아, 지역 밀착형 소상공인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자체 단체장 및 지역 의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자체 의원으로는 이현정 세종특별자치시의원, 김꽃임 충청북도의원, 배진석 경상북도의원, 양경호 제주특별자치도의원, 김용현 구리시의원, 김태훈 순천시의원, 곽문근 원주시의원 등이 목민감사패를 수상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초정대상 시상식 개회사에서 이날의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늘 수상하시는 모든 국회의원과 지자체관계자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의정활동과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시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부 순서로 열린 ‘2025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0만 폐업 시대로 상징되는 역대급 위기 속에서도 쉼 없이 달려온 소상공인연합회의 지난 1년의 성과를 공유하며,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연합회가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에 건의한 110대 정책 과제 중 첫 번째로 건의했던 소상공인 전담차관 조직 신설이 전격 수용되어 2025년 본격 가동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송치영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타운홀 미팅에서 건의한 성실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등의 내용이 수용되어 소상공인 성실상환자 10조 원 특별자금 공급, 대출 원금 장기 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등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숨통을 트여주는 금융 지원 방안을 이끌어냈다”고 송 회장은 밝혔다.
또한, 송 회장은 회원 배가 운동을 통해 1년 만에 업종단체를 크게 늘리며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100만명을 돌파하며 조직적 성과에 큰 획을 그었다고 자평하고, “100만을 넘어 더 강한 연대와 더 큰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2026년도 계획으로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추진,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 추진 등 청사진을 설명하고, 이날 선포된 ‘소상공인 권리장전’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권리를 자주적으로 회복하며 당당한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열어갈 것을 천명했다.
아울러 송 회장은 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등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고용 현안에 대해서도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히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년 동안 ‘정책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새롭게 펼쳐질 2026년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권리 회복이 펼쳐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790만 소상공인과 함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과 오세희 국회의원,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소상공인연합회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중기부의 든든한 파트너”라고 말하고, “소상공인 여러분이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희 국회의원은 소상공인기본법 개정안, 소상공인 지원법 개정안, 상가임대차법 개정안 등 자신이 직접 발의한 다양한 법안들을 소개하며, “소상공인들이 절박한 목소리를 내 준 결과”라고 말하고, “우리 소상공인들은 위기를 성장으로 만들어 낼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소상공인 문제는 구조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고, 이런 문제를 우리 사회가 사회적 의제로 함께 풀어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소상공인 문제를 경사노위 테이블 위에서 올려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소상공인 권리장전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에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장 등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모여 헌법과 ‘소상공인기본법’에 근거하여 소상공인의 지위, 권리, 책임 등을 담은 ‘소상공인 권리장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소상공인 권리장전 선포를 통해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체임을 천명하고 사회적 위상 제고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 해 소상공인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이 전수됐으며 소상공인 육성에 기여한 상생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 상생 우수기업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대표 정정훈)와 네이버(전략사업대표 채선주)가 선정,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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