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청년회의 충청 “시민 중심 충청은행 조속 설립하라”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12-18 12:45:43

- 성명 발표… 상공회의소, 지역기업 등 동참 촉구

[Cook&Chef=조용수 기자] YC청년회의 충청은 18일 “지역 정치권과 각급 단체장은 ‘시민 중심 충청은행’ 설립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YC청년회의 충청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치권의 무능으로 충청권은 지난 25년간 ‘금융 암흑기’를 보냈다. 이제라도 지역 관·정이 하나 돼 충청은행을 설립, 충청인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민 중심 충청은행 건립을 위한 방안으로 ‘관치 탈피’를 제안했다.

YC청년회의 충청 관계자는 “관치주도 아닌 민간주도 은행 설립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토대를 마련하라”며 “시민이 투자하고 시민이 혜택 받는 민생중심 서민금융 건립으로, ‘시장’이 지역경제 생태계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주인되는 은행 설립을 위해 지자체와 상공회의소, 각 기업들은 공조체제를 구축하라”며 “시민의 직접 투자를 담보할 수 있도록 관·정과 지역경제 주체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은행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라”고 했다.

YC청년회의 충청은 시민 중심 충청은행 설립의 이유로, 충청인이 직접 피해를 보고 있는 ‘상대적 고금리’ 등을 들었다. ‘과거 충청은행 퇴출을 충청인의 금융주권 상실’로 규정하면서, “금융주권 상실로 인한 충청인의 피해는 엄청났다. 고금리로 대변되는 충청인 ‘금융 역차별’이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청인은 ‘금융 핫바지’로 전락, 가계경제는 피폐화됐고 지역경제 생태계는 파괴됐다”며 “같은 액수의 돈을 빌려도 충청인만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해 생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충청인 ‘금융주권 상실’은 지역 정치력의 무능, 무책임, 무기력 등 ‘3무(無)’를 증명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뼈아프다”며 “1998년 김대중정부가 충청은행을 퇴출할 당시, ‘정치적 패권’을 쥔 영·호남에 기반한 지방은행은 모두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우리 충청인은 실리와 명분 모두를 잃어버린 채 살아야 하는가. 충청인이 언제까지 ‘핫바지’ 소리를 들어가며 타 지역의 ‘금융 식민지’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며 “이제 560만 충청인은 희생당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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