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8명 스페셜티 커피 경험 요소 중심으로 인식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6-05-22 17:48:42
[Cook&Chef = 김세온 기자]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스페셜티 커피를 객관적인 품질 평가 기준보다 바리스타 설명과 커피 정보 제공 등 ‘경험 요소’ 중심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TERAROSA)는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NIQ Korea)와 함께 서울·경기 지역 20~49세 남녀 가운데 주 1회 이상 카페에서 커피를 소비하는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스페셜티 커피 인식 및 음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스페셜티 커피의 특징으로 ‘메뉴·원두 등 커피 정보를 명확하게 제공하는 곳’을 선택한 응답자는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바리스타가 원두·산지·프로세싱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곳’(46%) △‘일반 커피보다 향미가 뚜렷하고 개성이 강한 커피’(4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 점수를 제시하는 곳을 스페셜티 커피 기준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스페셜티 커피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의 커핑(Cupping) 평가에서 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의미한다. 커핑은 향미와 산미, 바디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커피 품질을 수치화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의 커피 선택 기준도 함께 공개됐다. 응답자들은 스페셜티 커피 선택 시 중요 요소로 △‘원두 품질 및 다양성’(33.2%) △‘커피의 일관성 및 품질 관리’(31%) △‘바리스타의 전문성’(29.1%) △‘매장 경험’(28%) 등을 꼽았다.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테라로사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0조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KSCA)는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라로사는 스페셜티 커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두 소싱부터 제조·유통까지 전 과정을 내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지 직접 거래를 기반으로 생두를 직수입하고 있으며, 생산지와 품종, 가공 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일관된 품질 기준을 유지하고 스페셜티 커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즌별 상품 출시와 함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산지와 원두를 소개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라로사는 커피 농장 환경 개선과 교육 지원 등 생산지 상생 활동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고품질 원두 생산 환경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로사는 “스페셜티 커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품질 기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아직 낮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스페셜티 커피의 기준과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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