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한 끼의 기준이 달라졌다ㅡCU, ‘지중해 키친 시리즈’ 출시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5-28 21:15:35
[Cook&Chef = 정서윤 기자] 편의점 간편식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제대로 식사할 시간이 없을 때 급하게 고르는 메뉴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일부러 편의점에 들러 한 끼를 고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원재료, 영양 구성, 맛의 완성도까지 따져보는 흐름이 생기면서 편의점 간편식도 더 정교한 식사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CU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중해 키친 시리즈’는 이런 변화 위에서 나온 프리미엄 건강 간편식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PBICK 더 키친’의 건강 라인업으로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총 7종의 ‘지중해 키친 시리즈’를 출시한다. 올리브와 병아리콩,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활용한 지중해식 식단 콘셉트에 닭가슴살을 더해 건강한 한 끼의 균형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가 기대되는 이유는 편의점 PB 상품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 과거 PB 상품은 합리적인 가격이 먼저 떠오르는 제품군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의점 브랜드가 직접 원재료와 메뉴 콘셉트, 식사 완성도까지 설계하면서 PB 자체가 하나의 신뢰 기준으로 바뀌고 있다. CU가 올해 2월 선보인 ‘PBICK 더 키친’도 이런 변화의 연장에 있다. 메뉴와 원재료를 고급화한 간편식 라인으로, 이번에는 건강 식단 영역까지 확장했다.
소비자 수요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CU에 따르면 5월 샐러드와 닭가슴살 상품 매출은 전월 대비 각각 16.5%, 10.3% 증가했다. 여름을 앞두고 식단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 데다, 편의점에서도 가볍고 균형 잡힌 식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결과다. ‘지중해 키친 시리즈’는 이 수요를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처럼 일상적으로 고르는 메뉴 안으로 옮긴 제품군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유, 채소, 콩류, 곡물, 단백질 식재료를 균형 있게 활용하는 식사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CU는 이 콘셉트를 편의점에서 바로 고를 수 있는 간편식으로 구성했다. 건강식을 챙기고 싶지만 매번 식재료를 준비하기 어려운 소비자에게, 지중해식 식단의 이미지를 도시락과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형태로 제안한 셈이다.
먼저 출시되는 제품은 한 끼 식사감과 휴대성을 함께 고려했다. ‘지중해 올리브 소시지밥’은 그린 올리브와 소시지를 올린 밥에 소이갈릭 치킨샐러드, 구운 야채를 함께 담아 도시락형 건강 간편식으로 구성했다. ‘지중해 올리브 빅참치삼각’은 병아리콩밥에 올리브를 넣은 참치마요를 더해, 편의점 대표 메뉴인 삼각김밥에서도 원재료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김밥과 샌드위치도 지중해식 콘셉트를 입었다. ‘지중해 올리브 치킨김밥’은 닭가슴살에 올리브 페스토를 더해 담백한 식사감을 살렸고, ‘지중해 올리브 치킨샌드’는 호밀식빵 사이에 올리브 페스토를 넣어 가볍게 먹기 좋은 한 끼로 구성했다. 바쁜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에도 건강한 재료를 의식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 간편식의 선택 폭을 넓힌다.
다음 달 3일에는 파스타와 구운 야채, 바질토마토 조합으로 라인업이 이어진다. 블랙 올리브를 올린 토마토 파스타와 샐러드로 구성한 ‘지중해 올리브 파스타’, 닭가슴살과 애호박, 홍피망 등 구운 야채를 말아낸 ‘지중해 구운야채김밥’, 호밀식빵에 바질마요와 토마토를 더한 ‘지중해 바질토마토 치킨샌드’가 추가된다. 밥, 면, 김밥, 샌드위치까지 포맷을 넓혀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이 시리즈의 장점은 건강 간편식을 특정 메뉴에 가두지 않았다는 데 있다. 건강식을 떠올릴 때 샐러드나 닭가슴살만 생각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실제 일상에서는 밥도 먹고 싶고, 김밥이나 샌드위치처럼 익숙한 메뉴가 더 편할 때도 많다. CU는 지중해식 식재료와 닭가슴살을 여러 간편식 형태에 적용해, 소비자가 식단 관리와 식사 만족감 사이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했다.
가격 혜택도 신제품 경험을 돕는다. CU는 6월 한 달간 포켓CU로 ‘지중해 키친 시리즈’를 예약 구매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혜택을 적용해 최대 5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건강 간편식 라인업을 더 부담 낮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CU의 ‘지중해 키친 시리즈’는 편의점 간편식이 급한 한 끼를 대신하는 제품에서, 일부러 고를 만한 식사 선택지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리브, 병아리콩,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닭가슴살을 활용한 지중해식 콘셉트를 도시락과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로 풀어내며 건강한 식사감을 높였다. 원재료와 영양 균형까지 따지는 소비자에게 CU가 제안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건강 간편식이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