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맛집 / 순악질 여사 개그우먼 김미화, ‘김미화코다리’ 전문점 오픈 “코다리 한접시에 막걸리 한 잔이면 ‘음∼메 기살아!’”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4-07-11 12:40:10

- 용인시 원삼면 김미화 타운 기존 카페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딴 코다리 전문점 오픈
- 부드러운 양구 시레기를 깔고 제대로 건조된 코다리에 특별 소스로 맛을 낸 찜요리

[Cook&Chef=조용수 기자]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쇼 비디오 자키’에서 70년대 길창덕 화백의 만화 ‘순악질 여사’를 모티브로 삼았던 ‘쓰리랑 부부’ 꽁트에서 “음메 기살아!, 음메 기죽어”를 남기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개그우먼 김미화가 용인시 원삼면 자신의 이름을 딴 펜션 ‘김미화마을’에 코다리 전문점 ‘김미화코다리’를 오픈했다.


한국에서 정말 많이 잡혔던 생선인 명태를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코에 구멍을 뚫어서 반건조시킨 것을 ‘코다리’라고 말한다.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해 예로부터 코다리는 찜으로 즐겨 먹는다. 지역마다 요리하는 방법이 수십 가지나 되고 각각의 조리법에 전부 다 이름이 따로 있는 것이 코다리 찜이다.

 

‘김미화코다리’는 강원도에서 잘 말린 코다리를 특별 주문 공급받아 부드럽고 쫀득한 맛을 자랑한다. 손맛이 듬뿍 들어간 양구 시레기를 바닥에 깔고 코다리를 얹은 다음, ‘김미화 코다리’ 만의 양념장으로 요리한 후, 청양고추로 식감을 자극한다.

완성된 ‘김미화코다리’는 이집 만의 먹는 방법이 있다. 먼저 코다리 순살을 발라서 수저에 올려놓고 그 위헤 곱창 김을 함께 싸서 먹으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청양고추로만 매운 맛을 조절해 기분 좋은 얼큰한 맛이 매력이다. 여기에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김미화코다리’는 예전 카페였던 ‘호미’ 인테리어로 기존 외식업체에서의 느꼈던 답답함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활용에 다양한 형태의 4인용 가족용, 단체용 등의 테이블 세팅으로 가족 모임이나 학교 동창회, 교회 및 성당 등 종교단체의 분과별 소모임, 축구동아리 모임이나 테니스, 특히 스크린골프 라운딩 후 회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김미화마을’ 초입에 위치한 ‘김미화 코다리’ 매장은 원래 카페 ‘호미’를 하던 장소였다. 딸들이 미국에서 돌아오기 십 수년 전부터 ‘호미’라는 카페를 운영하였고, ‘호미’라는 상호는 남편 윤승호 ‘호’자와 김미화의 ‘미’자를 사용해 ‘호미’라고 지었다. 원래 ‘호미’는 예전 어머니들의 밭농사를 질 때 사용하던 농기구로 한 해 열심히 농작물을 심을 때와 수확할 때 사용한다. 그런 소중한 의미를 알기에 카페 ‘호미’에서는 ‘김미화마을’ 마당과 야외공연장에서 부근 농부들이 농사를 지은 농작물을 파는 장터를 열었고 많은 문화공연도 진행했다. 그래서 ‘호미’는 김미화 부부에게는 소중하고 친근한 단어이다. 미국 유학을 마친 두 딸들이 12년 만에 돌아와 가족사업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김미화마을’이라는 펜션과 카페 ‘루캘’이다.

 

‘김미화코다리’에서 기분 좋은 매운 맛을 경험했다면 이제 시원한 음료로 마무리하면 일석이조. ‘김미화마을’의 또 하나의 핫 플레이스 카페 ‘루캘’이다. ‘루캘’은 두 딸이 운영하는 카페로 이름도 남편이 공부했던 ‘루이지애나’와 딸들이 공부했던 ‘캘리포니아’에서 한자씩 따서 ‘루캘’이라 정했다. 카페 ‘루캘’의 통유리 창을 통해 바라보는 용인시 원삼면의 농가 전경은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을 느낄 수 있다. ‘김미화코다리’ 식사를 하면 카페 ‘루캘’에서 10%의 음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자.

용인시의 옛 도로를 따라 전원 풍경을 감상하는 멋진 드라이브와 함께 ‘김미화코다리’의 매콤함과 카페 ‘루캘’에서의 편안함으로 하루의 휴식을 만끽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힐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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