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의 식(食)더스트리] 외식 가맹시장 성장 회복…매출 증가 속 격차·비용 부담 확대

신현우 전문기자

cnc02@hnf.or.kr | 2026-04-27 18:05:32

가맹본부·브랜드 두 자릿수 증가…개점률 하락·폐점률 상승 속 수익 구조 부담 확대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신현우 전문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 이하 ‘공정위’)는 지난 12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5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9,960개, 브랜드 수는 13,725개,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가맹본부는 13.2%, 브랜드는 10.9%, 가맹점은 4.0% 증가하며 가맹산업은 정체 흐름을 벗어나 다시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중심 구조 속 매출 증가세 유지

가맹사업의 중심 업종은 외식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이 79.3%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15.9%, 도소매 4.8% 순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이 48.4%로 가장 높아 외식업이 가맹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절대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7억 원으로 전년(3.5억 원) 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은 1억9,700만 원으로 전년(1억9,900만 원) 대비 소폭 감소하며, 가맹점과 개인매장 간 매출 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5억6,9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외식업은 3억5,100만 원으로 전년(3억3,100만 원) 대비 6.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억9,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식업 전체 평균 매출 증가율은 6.1%를 기록했으며, 세부 업종별로는 피자(8.7%), 한식(8.3%), 커피(8.3%), 치킨(5.2%) 순으로 나타났다. 주점 업종은 2.4% 감소했다.

정체 벗어난 외식 가맹시장…성장 재개 흐름

외식업 매출 증가와 함께 가맹점 수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4년 기준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해 2023년 증가율(0.6%)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가맹본부 수가 0.8% 증가에 그친 반면 브랜드 수는 0.6% 감소하는 등 확장 속도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가맹점 증가율 역시 과거 급증기에는 미치지 못해 회복 초기 단계에 머물렀다.

반면 2025년에는 가맹산업의 확장세가 다시 확대됐다. 가맹본부 수는 전년 대비 13.2%, 브랜드 수는 10.9% 증가하며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세부 업종별 격차 확대…한식 성장 두드러져

외식업 내부에서는 세부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기준 외식업 브랜드 수는 총 1만886개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가운데, 한식 업종이 14.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감소세를 보였던 치킨, 커피, 피자 업종은 2025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브랜드 수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 역시 한식 중심 구조가 이어졌다. 2024년 기준 외식업 가맹점 수는 18만3,714개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한식 업종은 4만3,882개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커피(2만9,101개), 치킨(2만8,750개)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측면에서도 한식 업종은 6.1%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주점(4.6%), 커피(4.0%) 업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치킨(-3.2%), 제과제빵(-1.4%), 피자(-1.3%) 업종은 가맹점 수가 감소했다.

외식업 매출 증가 속 수익 격차 확대

외식업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업종별 수익 구조 차이도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외식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5,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매출 구간별 분포를 보면 연매출 3억 원 이상 구간 비중은 44.6%로 전년(42.0%) 대비 증가한 반면, 1억 원 미만 구간 비중은 13.2%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업종의 3억 원 이상 비중이 57.5%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 업종은 1억 ~ 2억 원 구간 비중이 43.1%로 중간 매출 구간이 두텁게 형성됐다. 치킨 업종은 1억 ~ 2억 원 구간 비중이 37.1%로 나타났다.

개점 줄고 폐점 늘어…외식업 ‘생존 경쟁’ 심화

외식업 점포 운영 환경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외식업 개점률은 18.2%로 전년(21.5%) 대비 3.3%포인트 감소한 반면, 폐점률은 15.8%로 전년(14.9%)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한식 업종의 개점률(27.5%)과 폐점률(21.0%)이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치킨, 커피, 제과제빵 등 주요 업종에서도 개점률이 감소하며 신규 창업 진입은 둔화된 반면 기존 점포 간 경쟁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늘었지만 비용도 상승…차액가맹금 부담 확대

외식업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외식업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액은 2,600만 원으로 전년(2,300만 원) 대비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율도 4.4%로 전년(4.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치킨 업종이 4,1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3,000만 원), 커피(2,600만 원), 피자(2,400만 원), 한식(2,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 역시 치킨(9.5%), 커피(7.3%), 제과제빵(4.9%), 피자(4.6%), 한식(2.6%) 순으로 집계됐다.

가맹점주 보호 강화 추진…정보공개·계약제도 개선

공정위는 가맹산업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수익 격차와 비용 부담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가맹희망자가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서 제공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등록 심사 이전 정보공개서 제공이 제한됐으나, 향후에는 사전 제공이 가능하도록 공시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주의 계약 해지 권한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해 계약 관계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폐업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과도한 차액가맹금 수취 관행 개선을 위해 필수품목 제도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가맹 분야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점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가맹점주단체 등록제 도입 및 협의 의무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Cook&Chef / 신현우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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