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시리즈 40년 만에 피스타치오를 선택한 이유ㅡ크라운제과 ‘콘피쵸’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4-28 17:40:40

원물 갈아 넣은 크림으로 견과류 풍미 구현…100만 봉지 한정 판매

[Cook&Chef = 정서윤 기자] 피스타치오는 한동안 특정 디저트에서만 소비되던 재료였다. 초콜릿, 쿠키, 파이처럼 크림과 결합하기 쉬운 제품군에서 주로 쓰이며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상징하는 재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카페 디저트와 글로벌 트렌드를 타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면서, 보다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라운제과가 콘 시리즈 40년 만에 처음으로 피스타치오를 선택한 이유도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익숙한 스낵에 새로운 재료를 더할 때 중요한 것은 낯설기보다 ‘익숙함 위의 변화’다. 이미 소비자에게 친숙한 콘초, 콘치 계열의 바삭한 식감 위에, 지금 가장 선호도가 높아진 견과류 풍미를 더해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든 셈이다.

이번에 선보인 ‘콘피쵸’는 단순히 피스타치오 맛을 입힌 제품이 아니라, 구현 방식에서 차별점을 둔다. 기존 스낵은 시즈닝 분말을 통해 맛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콘피쵸는 피스타치오 원물을 갈아 넣은 크림을 더해 견과류 특유의 고소함과 깊은 풍미를 살렸다. 바삭한 옥수수 스낵과 부드러운 크림이 대비를 이루며 기존 콘 시리즈와는 다른 결을 만든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활용 장면도 분명하다. 커피나 티와 함께 곁들이는 간식으로도 잘 어울리고, 달콤한 디저트 대신 가볍게 입가심을 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다. 특히 피스타치오 특유의 고소함 덕분에 늦은 저녁 시간에도 과하게 달지 않은 간식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한정’이라는 조건이다. 피스타치오 원료 수급 이슈로 100만 봉지만 생산되는 이번 제품은, 소비자에게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지금 아니면 놓칠 수 있는 경험’으로 작용한다. 이는 익숙한 브랜드에 새로운 맛을 더했을 때 체험 욕구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요소다.

콘 시리즈는 오랜 시간 대중적인 스낵으로 자리 잡아온 제품이다. 이번 콘피쵸는 그 익숙함 위에 현재의 트렌드를 얹은 시도로 읽힌다. 과거의 브랜드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지금 소비자가 선호하는 재료와 감각을 반영한 선택이다.

결과적으로 콘피쵸는 새로운 맛을 제안하는 동시에, 기존 스낵을 즐기는 방식에도 변화를 더한다. 익숙한 형태에 피스타치오라는 재료를 결합해, 일상 속 간식 선택에 또 하나의 기준을 추가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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